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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시적인 정전 상태에 있는 현재의 세력 경계는 왕도보다 700 km는 떨어져 있어 거기에서 보병을 공중

수송으로 보내 오는 일은 전혀 상상치도 못한다.
아무리 세력이 쇠퇴했다고는 해도, 도중에는 비룡 기사대의 방공 전력이 배치되고 있었을 것이고, 전선에서 이계군과

대치하는 마도군 주력이 저런 것을 간과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거기까지 사고가 나아갔더니, 베트르는 깨달았다.

 ――――결국, 이계군의 침범을 고의로 보낸 것은 아닌가?

(……내통!)

 그 생각이 섬뜩하게, 굉장한 분노의 충동이 베트르의 마음을 관통했다.

「이 매국노들!! 이계인을 왕도에 불러 보냈군!!」

 이계인과의 강화 그 자체 조차 모라비아의 자랑을 더럽히는 행위인데, 거기에다 따라 자국의 내분에 즈음하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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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인들에 손을 내밀어 조력을 요구하는 일은 도저히 용서될 것이 아니다.
격앙해서, 의자를 걷어차 일어선 베트르는 한 바탕 강화파에의 욕설과 저주를 마구 말하고 나서, 반란군의 지휘관들을 노려보며 명했다.

「궁전 공략 부대로부터 키메라대를 차출해서 이계군에 보내라. 가능하다면 궁전은 상처 없이 손에 넣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다. 공성용의 마도창을 사용해 매국노들을 다 태워버려라!」

 베트르의 명령에, 지휘관들은 안색을 바꾸었다.

「너무 위험하다! 왕성을 향해서 마도 병기를 발사하는 건…잘못하면 폐하의 옥체에게도 위험이 갈거다!」

 지켜야 할 왕가에게까지 위해를 미칠 수도 있는 명령에, 강경파의 장교들도 거절하는 반응을 보이지만, 베트르는 물러서지 않았다.

「이대로 우리들이 패배하면, 왕국의 미래 그 자체가 끝난다. 이미, 수단을 선택하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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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 재개】그런 공통의 목적을 내건 반란군이었지만, 그 집단을 구성하는 마도원과 군부 주전파의 사이에는, 미묘한 온도차가 존재했다.
군부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우선 지켜야 하는 것은 국왕이며, 왕가였다.
대소 강화파에 대해 군부 주전파가 반대하는 최대의 요인은, 어떤 형태든, 전황으로의 강화는 결국에, 국왕이

희생양으로서 이계인에 목을 내밀지 않으면 일이 끝나지 않는다는 이유이었다.
각 속주나 지방에 지반을 가지는 지방군의 장병과 달리, 상비군인 마도군의 중견 장교들은, 그 대부분이 왕가의

녹을 받아먹는 마술사들, 이를테면 네우스트리아 등에서는 기사 계급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국왕의 슬원을 수호하는 왕도 수비군은 왕가에게의 충성심이 높은 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반란도 거기서

오는 강화파에 대해서 신진 장교들이 느끼는 반발심을 마도원에 이용된 부분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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