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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군은 시가지 내에서 격돌해, 양쪽 모두 물러나는 일 없이 굉장한 소모전이 전개되게 된다.

「창대, 앞으로!」

　흰 갑옷을 입은 반란군 마도병 장교의 명령이 울려퍼져, 모라비아 전열 보병중대 횡렬은 창끝을 가지런히 해 여럿이 창을

겨누어 빈틈없는 진형를 형성하면, 일사 흐트러지지 않는 움직임으로 전진을 개시했다.
왕도에서 눈에 잘 띄는 지형지물인 알트리트 중앙문. 두마리 말이 끄는 마차가 3대 줄서 엇갈릴 수 있을 만한 폭을 가진

큰 길을 차지하듯이, 완강한 투구와 갑옷에 몸을 싼 중장보병이 제일선에 줄서, 그 배후에는 제2열, 제3열과 후속의 횡대가 줄선다.
한층 더 그 후방에는 화력지원과 결계 방어를 담당하는 마술사들이 배치되어 이것이 지휘관의 호령을 받아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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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가 영창을 하고, 모라비아 중장보병의 횡렬은 장창의 끝을 가지런히 하면, 전방으로 전개하는 소련군을 위압하듯이 정면에서 돌진해 나간다.

　이 공격에 직접 노출된 것은, 본대에 선행해 시내에 침투를 도모하고 있던 소련측의 정찰 소대였다.
개척할 수 있을지도 모를 대로를 완전히 무방비하게 날것으로 당당히 돌파해 오는 반란군에 대해서, 소대장 공수군 소위는 침착하게 요격을 명령했다.
금새 경기관총의 맹렬한 탄막이 모라비아 전열 보병의 횡렬을 덮친다.
그러나, 총탄이 투구와 갑옷으로 감싼 보병의 육체를 찢기 직전, 소련 측으로서는 믿기 어려운 광경이 그들의 시야에 뛰어들어 왔다.

　모라비아 보병의 약간 전방의 공간이 일순간 비뚤어졌다고 생각하면, 연속한 불꽃이 튀어 날아, 발사되는 기관총탄의 탄막은 볼 수 없는 벽에 의해서 되튕겨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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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저것이 방어결계인가? 장난 같은 짓을…!」

　상황을 보고받은 소위는 불쾌한 기분에 욕설을 토해 버리면, 옆에 앞둔 부사관에게 시선을 향한다.
소위와 같이 씁쓸한 표정을 띄운 하사는, 소위의 시선을 눈치채 헤매지 않고 머리를 털었다.
결계 마술. 벌써 몇번이고 실전에서 조우하고 있는 기술인 만큼, 그 돌파법은 붉은 군대에게 이미 확립되어 있다.
방식은 단순 명쾌. 대화력의 집중으로 결계와 그 기점에 부하를 걸어 순수한 힘으로 밀어서 깬다는 것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방법으로 결계를 공략하고 있는 것은 마도 기술을 가지지 않는 한편으로 이 세계의 상식을 뒤집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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