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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의 귀족 장교들에서도 반론의 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싸움의 전면에 서 온 그들이야말로, 이계군의 무서움을 가슴에 사무치도록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폐하에게는 내가 전한다.
그렇게 말하려고 말을 끄집어내기 시작한 곳에서, 원탁의 일각에서 반론의 소리가 높아졌다.
「기다려 달라」
원탁을 둘러싼 일동의 시선이 일제히 소리가 난 곳을 향한다.
지금까지 회의에서 한 번이라도 발언하지 않았던 인물.
마도원 의장 베트르?엑카트 자작이 자리에서 일어나 , 두 눈동자에 불길과 같은 격정을 품고 잠시 멈춰서 있었다.
「대모라비아의 마도를 맡는 사람으로서 그러한……소환수 상대로 무릎을 굽히는 방책 따위는 승복하기 힘들다」
목소리의 어조는 간신히 평정이었지만, 그 음색으로부터 배어 나오는 강렬한 어두운 감정에, 몇 사람인가의 귀족이 얼굴을 찡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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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르. 소환 마술사로서 귀공이 안고 있는 생각은 나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로서 우리 군의 쇠퇴는 지금
누구의 눈에도 분명하다. 이 뒤는, 한때의 굴욕 투성이가 되어도, 다음의 재기를 위해 국체의 보전을 우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달래듯이 재상은 말을 걸었지만, 마도원 의장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웃기지 마라」
「엑카트 도사, 말이 지나치군! 강화를 할 수 없다면, 귀하는 이계군 격퇴를 위한 묘안이라도 있다는 것인가!?」
왕국비병 총감 귀족 군인, 베네딕트?아렌트 후작이 초조한 듯 베트르를 캐물었다.
「있다」
일순간. 눈앞의 소환 마술사가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듯이 아렌트 후작은 경악했다.
그 만이 아니다. 재상도, 로이터도, 다른 각료나 귀족 군인들도 허가 찔린 것처럼 베트르를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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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지금, 뭐라고?」
「이길 수 있다, 고 했던 것이다. 이계군도 정령신교도도, 모두 우리 나라 흙에 시체를 묻게 될 것이다」
그렇게 말해 두고 나서, 베트르는 계속했다.
지금까지 실시해 온 초토 전술은 소련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유효하게 일하고 있다.
이것에, 동부속주에서 실시하고 성과를 올린 시병 전술을 조합한다.
모라비아 본국령은 산업 중추인 만큼 사역하는 전종 노예의 수도 많다. 또한, 식료 생산지인 서부 지방에서도 노예를
전부 모으면 새롭게 5, 60만 정도의 시병을【제조】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이것들을 모아 내던지면 이계군이라고 해도 상당한 손해를 입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부 전선으로 포로로 한 정령신교도들을 시병화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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