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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주전파, 강화파의 주도권 분쟁의 연장 상에 있는 폭동이라고도 생각되지만……어느 쪽이든 정보가 부족하다.

「너의 부하를 몇 명을 관청가로 보내 살펴봐라. 눈에 띄지 않도록」

　간첩 같은 임무에 희미하게 미간을 찌푸린 기사 대장이지만, 표면에는 드러내지 않고 수긍했다.

「정찰 통신 임무 경험이 있는 마법 기사를 평상복으로 보내겠습니다.…만일에는 대사관원 신분을 이용해도 좋습니까?」

「물론이다.」

「그렇다면, 즉시 수행하겠습니다」

　경례하고 자신의 처부에 달려 돌아가는 기사 대장의 뒷모습을 보고나서, 울바노 백작은 한숨 짓고 발걸음을 약간 느리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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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을 지나치는 비서관에게, 대사관의 직원들을 결계가 쳐진 구획에 피난시키도록 지시를 내려, 그대로 자신의 집무실이 아니라 유사시 피난 장소로 마술결계가 쳐진 구획으로 향한다.

　대충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을 끝내서 날카로워지고 있던 기분이 침착해지면, 어느새 전신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던 것을 눈치챘다.

　땀을 머금은 내의가 피부에 붙는 감각에 불쾌감을 느끼면서, 울바노는 이 상황을 재고하며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건지 여러 모로 궁리했었다.

(…이러한 국난 시기에 왕도에서 군사 소란이라니, 모라비아도 끝장이군)

　고도의 마도 문명을 확립해, 대륙 북부에 패권을 주창한 열강의 단말마.

　그것이 이러한 내부의 자멸에 의한 것이 되려하다니……

　거기까지 생각했더니, 번뜩 생각이 났다.

(확실히……서기관 중에 엘프족이 있었지. 원견 마술로 찾아보게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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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족은 천성적으로 높은 마력을 가져, 마나와의 감응력도 인간과 비교해서 훨씬 강하다.

　그들이 시전하는 정령 마술은, 인간의 마도사가 행사하는 것보다 대강 3할정도 높은 위력이라고 전해지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비적마술사에게 정령신교국이 대응할 수 있는 귀중한 전력이다.

　물론, 잘 될지 어떨지는, 현재 왕도내에 설치된 결계의 성질이나 강도에 다르겠지만……시험할 가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 치더라도――――

「이래서야 최후통첩할 경황이 아니지만……그런데, 마력파 통신을 사용할 수 없어서는 본국에 사태를 보고할

수도 없구만, 그렇다고 이러한 소란 중의 대국이 왕도 외부와의 교통을 차단하지 않을 리도 없고. 지금은, 관망에 철저할 수 밖에」

대사관의 후미진 한 방.

　기사 대장과 헤어진 후. 울바노백이 향한 것은 대사관으로서 왕국이 제공하고 있는 관청의 지하 구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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