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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관을 빠져 나가, 문앞에 기다리고 있는 쌍두 마차에 탑승하려고 했더니, 대사의 귀에 배후의 대사관 현관에서 분주하게 달려 오는 쇳소리 섞인 발소리가 뛰어들었다.

「가, 각하! 기다려 주십시오」

「……무슨 일인가」

　마차의 문에 손을 댄 채로 되돌아 본 울바노 백작의 앞에는, 대사관 경비 책임자인 기사 대장이 숨을 희미하게 거칠게 하면서 잠시 멈춰서 있었다.

　그 안색은 환자와 같이 창백해져 표정은 긴장에 굳어지고 있다.

　심상찮은 모습에, 울바노는 눈썹을 튕기며 추궁했다.

「무엇인가 이변이라도 있었는지?」

기사 대장은 수긍하면서 주위를 재빠르게 바라보고 나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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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왕도 내에서 누군가가 군사 행동을 일으키고 있는 모양입니다. 대사 각하께서는, 잠시 관내의 결계 구획에 피난하시는게」

「…뭐?」

　일순간, 눈앞의 기사 대장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어안이 벙벙해져 묻는 대사.

　그 귀에, 동쪽―――왕도 관청가가 존재할 구획 쪽에서 작게 폭발음이 들려 왔다.

　반사적으로 그 쪽을 향하는 대사. 건물에 가려져 먼 곳까지 바라볼 수 없지만, 동쪽에서 무언가 연기가 지상에서 하늘로 길게 뻗고 있는 것이 보였다.,

「바보 같은……」

　군사 소란? 이 왕도에서?

　불편한 표정으로 신음하는 대사에게, 기사 대장이 급하게 말했다.

「각하. 현재 알려진 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관내에 돌아와 주십시오」

「……알았다, 그렇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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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을 감추고 동의하면, 주위를 호위 기사들에게 둘러싸여 울바노는 대사관 안으로 발을 되돌렸다.

「바로 방금 전 부하의 마법 기사에게서, 왕도 전역에 도시 바깥과 마력파 교신을 차단하는 결계가 전개되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 후, 관청가와 궁궐을 중심으로 전술급의 마술 시전이 산발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내의 복도를 걸으면서 요점을 보고하는 기사의 소리를 들으면서, 대사는 말도 안된다는 듯이 머리를 흔들었다.

「소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알았다. 문제는, 이 소란을 일으킨 것이 어디의 누군가라고 하는 점이다」

　군부에 의한 쿠데타인가. 혹은 유력 귀족의 모반인가.

　가능성은, 어느쪽이나 있을 법한 일이다.

　현재의 모라비아의 쇠망을 생각해 하면, 유력 귀족 중에도 스스로의 보신을 위해 적에게 붙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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