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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빨리 옥체를 확보하기 위해서, 성내의 부분들에 부대를 전개시킨 결과로, 국소적으로는 경비대와 병력이 대항하는 장면도 있다.

(……군사를 너무 분산했는가)

　원래 수적 우위를 살리기 어려운 실내전이라는 상황을 고려해도, 국왕【구출】부대에 좀 더 군사를 두텁게 배치해야 했었을 지도 모르다.
그 때, 통신을 끝낸 부관이 트라이히슈메트에 달려 왔다.

「연대장님. 하층부 및 성문주변의 부대와의 통신 말입니다만…마력파가 뒤섞이고 있어 연결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성밖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또 이계군인가! 내심 악담하면서, 실망한 기색으로 토해 버린다.

「마도사들이 있지 않나! 그 자식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

　트라이히슈메트는 초조한 모습으로, 그들을 뒤따라 오고 있던 마도원의 도사를 노려봤다.
마도원의 마술사들이 대부분 배치되어 있는 것은 국방성이나 근위 병영에 전개하는 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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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적으로는, 어느쪽이나 궁성에 대한 방패로 기능하는 장소에 있기 위해, 하늘로부터 침입을 시작하고 있는

이계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견뎌 줄 것이다……그랬을 것이다.

「이계군 대책이라고 우리들의 지원 키메라까지 돌려줬던 것이다! 그것을 염치없이 궁성까지 손쉽게 뚫리고 있어!」

　덕분에 트라이히슈메트 휘하의 궁성 공략 부대는, 지금 이계인과 정부군의 협공까지 받고 있다.
이대로는 머지않아 항복인가, 죽음인가의 양자택일을 재촉당하게 될 것이다.
트라이히슈메트로부터 노려봐진 바로 그 마도사는는—성을 멀리서 포위에 포위하고 있었을 때의 거만한 태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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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변하고, 근처에 가득 찬 짙은 피냄새와 살기—그리고 시시각각 자신에게 강요해 오는 패배의 기운을 앞에 두고, 얼굴을 창백해지게 하고 있다.

(이러니까 학자라고 하는 먹물들은 목표를 완수하지 못하는 것이다!)평상시는 위세 좋은 공론을 내세워 두고, 막상 실천이 되면 이와 같다.
생각하면, 예의【구세 계획】역시 마도원의 독장수셈으로 끝났을 뿐 아닌가.
트라이히슈메트가 근심스런 표정을 지은 그 때. 아래층에서 큰 폭발소리가 들려 발밑이 희미하게 떨렸다.
그리고 머지않아서, 그들의 귀에, 지금까지 부근에 울려 퍼지고 있던 칼소리 만이 아니라–마른 파열음을 닮은 소리가 닿기 시작했다.

　그것은 아직 희미하기는 했지만, 아래층에서 울려 온다.
이미 궐기군에 의해서 제압되고 있을 터인 아래층으로부터.

그것이 의미하는 곳은 하나.

「???사령관. 끝입니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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