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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에서 공수 강하를 실시할 수 있는 자가 없기 때문이었지만, 그런 만큼 마술에 의한 예상외의 사태에 있어서는 대처가 곤란했다.

「안에서 잡은 마술사를 데려 와. 이렇게 되면 아는 인간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포로를 데려 오도록 막료에게 지시받은 병사가 달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내고, 대대장은 시선을 국방성 청사로 되돌린다.

「역시, 마술의 지식이 있는 자가 없으면 불편한 것입니다」

　군사에게 지시를 내려 끝내고 돌아온 참모의 말에, 대대장은 낙담한 표정으로 수긍했다.
지식만이 아니다.
마력인지 뭔지를 천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술사가 없으면, 눈앞에서 마술을 사용해도 이쪽은 상대가 무엇을 하려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것이다.
즉, 소련의 인간에게는 완전히 대처 불능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래서야 마술 대책에 대해 항상 그 자리에 모라비아인 내지는 네우스트리아인의 마술사를 동반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모라비아로부터의 투항자, 항장을 등용하고 있다고는 해도, 너무 많이 군이나 국가기관의 요소에 외국인을 배치한다는 것은 국방상 큰 문제이다.
앞으로에의 과제에 대해 소련 장교들이 의견을 주고 받고 있던 중.
포위망을 형성하는 대대의 군사들에서 웅성거림의 소리가 높아졌다.
그에 이끌려 대대장들도 그 쪽을–국방성 청사로 시선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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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다음 이변이 일어났던 것이다.

석조의 빌딩.
그 벽의 일부가 패인 것처럼 보였다.

(뭐—)

　대대장이 자기 눈을 의심하는 중.
건물의 벽면. 그 일부가 벗겨 떨어져 소리를 내면서 지상에 낙하한다.
그것이 신호가 된 것처럼, 건물이 너덜너덜 무너지기 시작했다.

「말, 말도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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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신음하는 대대장의 눈앞에서.
국방성 청사는 끔찍하게 붕괴해 간다.
어버버 입을 벌린 채 굳어지고 있는 대대장 앞으로, 병사에게 양쪽 팔을 잡힌 마술사가 연행되어 온다.

순백의 군장—마도군 장교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대대장은 그럴 경황이 아니었다.

「자폭…이라면? 놈들 스스로…」

　그 빌딩 가운데에 이번 전쟁의 주모자인 소환 마술사가 있었다는 것은, 포로의 증언으로 판명되어 있다.　그것이 없어졌다.
그것은, 본 작전의 주 목표인 살인 전범 포박의 실패이며, 동시에 소련을 이 세계에 보낸 장본인……

바꾸어 말한다면 소련을 원래 지구로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인물이 없어진 것을 의미한다.
터무니없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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