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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해도, 공짜로 모두를 줄 생각도 없다」

「겨우 바가지 씌워서 강매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 이라는 것입니까」

「백성은 우리들을 망국의 무리배로 매도하겠지만. 그래도, 우리들 모라비아의 백성이 언젠가 재기 할 만한 여지는 남기지 않으면 안된다」

　모라비아 왕국은, 이 세계, 대륙에서 이질의 국가였다.
비적마술에 기반한 마도 문명국. 그것은, 이 대륙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정령신교세력과는 결코 친해질 일이 없다.
고립되어, 배척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입장이면서, 으뜸한 군사력에 의해서 타국의 영향력을 행사해, 대륙 북부에 패권을 주창할 때까지 성장한 열강국.
그 쇠락은, 지금까지 군사력으로 눌러 온 여러 나라가 독수리와 같이 모라비아에 모여 올 일을 암시하고 있었다.
이 고립감. 위기감은 모라비아 왕국의 식자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것이다.

　후에 있을 강화 교섭.
그것은, 잘못하면 소련 상대의 전쟁 그 이상으로 곤란한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은 모라비아에 남겨진 책임 계급인 자신들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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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발견할 수 없다니 무슨 소리냐!？」

　석조의 방에, 남자의 노성이 울려 퍼졌다.
벽을 진동시킬 정도의 호통을 내린 것은, 모라비아 왕도 퀴리 로스에 전개하는 붉은 군대 부대—소련 제5 공수 군단의 사령관인 이반 자테바힌 소장이었다.
국방 청사의 부지내에 존재하는 경비 중대의 일소를 접수한 사령부.
그 일실에서, 소련 군사령관은 분노의 형상으로 한 명의 장교를 노려보고 있었다.

「혀……현재, 폭락한 건재의 철거와 병행해서, 탈출로의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어—」

　안면이 창백해져 사령관의 힐난에 답하고 있는 것은, 소령의 금장을 붙인 공수군 장교.
국방 청사 공략을 명령받고 있던 대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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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자식! 우리의 손에 떨어지기 전에 자결하는 것 조차 문제인데, 도망갔다는 둥의 보고를 모스크바에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

　피가 배일 정도로 쥔 주먹을 책상에 두들길 정도로 사령관은 격앙한다.
사령관 만이 아니다. 군단 사령부에 마침있는 모든 장교들이, 대대장에게 비난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소련 고급장교들의 분노의 원인.
그것은 국방성 공략에 임하여, 전투의 종반에 일어난 청사의 붕괴에 있었다.
갑자기 발현한 마술.

몸을 움크린채 보고를 계속하려고 하는 그 모습에, 한층 더 노성이 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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