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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안색이 좋지 않지만」

　고개를 갸웃하는 브라지우스에, 도사는 「아, 아니…」 라는 둥 헛소리를 더듬거리면, 엉거주춤한 자세로 그 자리에서 뒤로 물러난다.

「…시, 실례했다. 기분이 격앙되었던 것 같다」

　잠시 뒤, 사과하고 도망치듯이, 알 수 없는 표정을 향하여 오는 동년배들의 열로 돌아와, 그대로 침묵했다.
분노에 얼굴을 붉히고 있던 방금전까지와는 전혀, 죽은 사람 같이 안색이 창백해져 무서워하듯이 창명마술의 최고 도사에게서 시선을 피한다.
시끄러운 외야가 침묵한 것에 만족을 느낀 브라지우스는 베트르를 다시 바라봤다.
방금전의 언쟁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던 베트르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젊은 브라지우스를 노려보면서, 물었다.

「그것이, 너의 비장의 카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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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물음에, 브라지우스는 흐응 작게 코를 울렸다.

「방금 전 말했겠지. 우리의 경호는 건재하다고……그러나 비장의 카드라고 했냐. 이런 것은 수많은 작품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아」

　그렇게 말해 브라지우스는 애완동물을 어루만지는 손놀림으로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손을 쓰다듬었다.
그 움직임으로 상황을 깨달았을 것이다. 알 수 없는 표정을 띄우고 있던 마도사들 전원의 안색이 바뀐다.

「군에서는 볼 수 없는 종류 같지만? 게다가 마력을 감지할 수 없군」

　동요를 보이지 않은 얼마 안되는 마도사 중 하나, 종속 마술사 샤이베가 의문을 말한다.
좋아 보이는 할아범 같은 얼굴에 떠오르는 의문의 기색에, 브라지우스는 작게 미소를 띄웠다.

「제식화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특별히 이상한 일도 아닐 것이야? 은닉 운운하자면, 자네들도 자신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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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의 마법진을 공공에 공개하고 있지 않겠지. 뭐가 달라?」

납득은 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비의 운운의 뒷부분에 관해서는 확실히 브라지우스가 말하는 대로였으므로, 샤이베도 그 이상의 추궁은 하지 않고 물러났다.
두 명의 대화를 당분간 바라보고 있던 베트르는, 잠시 뒤 무겁게 입을 열었다.

「방금전의 물음이지만……뭐라 하던, 이번의 궐기. 이것은 이계인에게 나라를 팔아넘기려고 하는 매국노들과 반역자들을 처형하기 위한 거사다.」

　베트르는 실내에 늘어서는 마도원의 고위 도사들을 앞에 두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 시선은 곧게 브라지우스의 눈동자를 노려보고 있다.「자네가 만회의 여지가 어떻게라고 말한건 아프군.

확실히 정세는 불리……일이 여기에 이르고는 왕도 방위는 완수할 수 없다. 그리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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