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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사람의 뇌를 흔드는 포성이 울려 퍼져, 작렬한 유탄의 파편이 석조의 건축물을 폐허로 바꾸어 간다.
끊임없이 포격을 계속하면서도, 그 사이에 카피토힌 대령은 제9 공수 여단의 2개 대대를 제압한 외문광장에 전개시켜,

거기에 제201여단에서 증파된 2개 대대를 한층 더 강화해 근위 병영으로의 총공격을 명령했다.
카키색의 파도 같은 병사들이, 기관단총에 의한 단단한 화망을 형성하면서 개척한 눈에 잘 띄는 가로를 약진한다.
이것을 저지하려고 해도, 반란군 측에는 붉은 군대를 막기 위한 전력이 이미 고갈되어 가고 있었다.

「결계 마술사는【쇳조각】을 대비하여 방어 장벽을 전개하라! 창병 1열, 창 들엇!」

　대대 전위의 창병 중대 전열을 독전하면서, 중대장을 맡는 프리드리히 헤겔 대위는 자칫하면 죄어 들 것 같은 목소리를 질러 군사들에게 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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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절망적인 전황에 있으면서도, 왕도 수비군의 군사들은 지휘관의 명령에 잘 응했다.
금새 강철의 무리가 창을 겨누어 빈틈없는 방진이 거리를 뒤덮듯이 전개해, 그 주위를 마도병의 결계가 방호한다.
하지만, 그 방어 결계에 쏟아진 마력량은 마도군 장교의 헤겔의 눈으로는, 어떻게 해도 믿음직스럽지 못하게 비친다.
붉은 군대 저격병의 공격에 의해서 빗으로 훓듯이 장교를, 마술사가 사살당한 결과, 당초는 대대 소속의 6개 중대에

장교 포함해 120명 있던 마술사는, 지금 80명으로 하락할 때까지 섬멸당해 줄여지고 있다.
당연히, 소속 중대 모두가 균등하게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고, 장교를 너무 잃어 버려서 지휘 통제를 실시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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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게 되어, 부대가 반괴해서 얼마 안되는 잔재가 대대 본부 직할이라는 형태로 흡수되어 버린 부대도 존재한다.
그리고, 마도병의 부족은 결계의 강도?지속력의 부족에, 장교의 부족은 대대 전술 능력의 저하에 직결한다.
전위를 맡은 헤겔 자신이, 언제 어디서 자신의 머릿속으로 뛰어들어 올지 모르는【이계군의 쇳조각】의 존재에, 내심의 공포를 억누르는데 필사적이었다.
부하들을 앞에 두고, 표면상은 평정을 가장하면서도, 그 내심은 날뛰고 있다.

(개같은…궁성으로 향한 놈들은 뭘 하고 있나!？）　아무래도 그렇게까지 정병이라고는 할 수 없는 궁성 경비대와

왕도 제1 연대의 전력차는 명백하다. 무슨 일이 일어났더라도, 이미 성의 방비를 돌파하고 있는게 옳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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