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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다 아는 지금의 사실 확인에 지나지 않는다.
이 장소에 있는 누구여도, 아니, 사정을 알지 않는 장삼이사 던지, 이 상황으로 왕국군이 승리를 거두는 따위의 환상을 품을 수 있을 리 없다.
하지만, 이 소란을 일으킨 당사자인 마도사들이 듣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말을 잘라, 베트르는 한번 더 그 자리에 늘어서는 마도사들을 흘겨본다.
신념. 혹은 광신이라고 까지 평가해도 좋을지도 모를 만큼 강렬한 의지를 담은 시선에 노려봐져 마도사들은 숨을 집어 삼킨다,

「패배 따위는 있을 수 없다」

　그것은 자신에게, 이 장소에 있는 동포들에게, 더욱이 매국노들, 이계인에게의 선언이었다.

「한때의 함락은, 이미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들의 뜻을 어떤이들이 계속 잇는 한 , 왕국의 자랑은 결코 멸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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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인들에게 안녕 따위는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들 모라비아 일국으로 힘들다면 태워죽일 정령 교도놈들. 이 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계인들. 놈들을 싫어하는 모든 나라들을 규합해, 이계인들을 모두를 끓어오르는 파멸의 솥으로 두드려 넣어 삶아 주자」

　처절한 눈빛에 전신을 어루만져지면서도, 브라지우스는 눈썹 하나 움직이는 일 없이 베트르를 정면에서 바라본다.
그리고 다음으로 향후의 처신을 생각했다.
원래, 브라지우스에게는 반란군의 패망에 끝까지 함께할 생각 따윈 없다. 이 궐기에 가담한 것 자체, 충분한 승산과 이익을 전망한 위에 승리마를 타려고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운이 없었다…라기 보다는, 정부의 역도들의 심중을 좋을 대로 봐서 잘못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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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위군 내부의 주전파 장악. 그리고 전격적인 왕도내의 군사시설 제압. 모두 충분한 승산을 전망해 세울 수 있었던 계획이며,

이계군의 참견만 들어가지 않았다면 지금 쯤은 국왕의 신병도 궐기군의 손에 떨어지고 있었을 것이다.
설마, 바로 그 정부가 교전중의 적국을 상대로 구원을 바란다는 것 따위는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뻔뻔하다고 해 버리면 그걸로 끝이지만, 결과적으로, 궐기군 측은 왕국과 이계군의 제휴를 간파하지 못하고, 지금 이쪽의 패색은 농후하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라고 브라지우스는 내심으로 탄식한다.

가문과 실력, 그 어느 것에서도 왕국 최고라고 평가할 수 있는 그는, 베트르의 차세대, 혹은 그 다음다음 대의 마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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