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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붉은 군대에게 겹겹이 포위된 국방 청사. 일순간—그 건물 전체가 아지랭이 같이 요동한 것 같았다.

「빨리 빨리!」

　「장성, 및 마도원의 마술사는 가능한 생포해라!」

　자신도 기관단총을 손에 단단히 쥐고 주위를 경계하면서, 드미트리 크루이로프 중위는 휘하의 소대원을 인솔해 반란군을 국방 청사의 계단위로 몰아넣고 있었다.
청사 내 지나친 곳에는 선행 돌입한 부대가 남긴 것 같은 총격의 흔적, 그리고 소련?모라비아 양군 병사의 시체가 여기저기 구르고 있어 계단 위에서는 산발적인 총격소리가 울려 온다.
중심부로 나아가, 이윽고 계단위로 연결되는 청사 동쪽 계단 층계참에 겨우 도착했더니, 한층 더 큰 폭발소리가 들려 그것까지 계단 위에서 들리고 있던 총격음이 함께 그쳤다.

일순간 경직되는 일동의 귀에, 무엇인가 무거운 것을 질질 끄는 소리가 작게 들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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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인가?)

　크루이로프의 의심을 파악했는지, 부대 선임 부사관이 걸어 나온다.

「소대장 동지. 제가 선행하겠습니다.」

　하사의 금장을 붙인 몹시 힘센 부사관의 말에, 크루이로프는 짧게 「좋아, 가라」고 말했다.
지휘관의 허가에 응답을 돌려주고, 하사는 한 손을 올려 소총병 2명에게 신호하고, 3명이서 재빠르게 층계참으로 연결되는 문에 달려 갔다.
병사 하나가 무기를 기관단총에서 자동권총으로 바꾸어 2명이 경계하는 사이, 도어를 걷어차 부순다.

　층계참에 뛰어든 소련 병사들은, 시야에 뛰어들어 온 광경과 코끝을 자극하는 강렬한 피와 내장의 냄새에 표정을 죄어 들게 했다.
마치 거대한 곤봉으로 쳐부수어지기라도 했는지, 머리가 박살난 유해가, 다수의 육괴나 혈호와 함께 층계참에 퍼뜨려지고 있었다.
유해가 몸에 입고 있는 것은 상하 연결이 특징적인 카키색의 군복—선행 돌입한 공수부대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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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세는 것 만으로도 4체.
부근에는 유해가 발하는 구토하게 만드는 썩은 냄새와 짐승 냄새가 자욱했다.

(잠깐만……짐승 냄새?)

　위험을 맨 먼저에 포착한 것은 하사였다.

「윗쪽을 경계해라!」

　초조한 표정을 지은 하사가 외치는 명령에, 뒤잇는 병사 두 명이 당황해서 무기를 층계참의 계단 위에 향하려고 한 때에, 그들의 머리위를 이형의 그림자가 감쌌다.
경악에 얼어붙은 표정 그대로, 층계참의 입구 부근에서 굳고 있던 공수부대원 2명은 계단위에서 단번에 뛰어들어 온 키메라의 사지에 의해서, 머리부터 밟아 부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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