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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 노예 병사를 일회용으로 써먹는 모라비아군이 무슨 소릴 하는 거냐고 러시아인이 생각할 것 같은 말이지만.
헤겔이 보기에, 지금 그들이 싸우고 있는 고도의 병기를 구사하는, 정예 모라비아군으로 치면 마도병에 상당할 장병을

이와 같이 써먹는 일 따위, 도저히 제정신의 행위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사실, 헤겔이 생각하는 붉은 군대에 대한 진단은—공수군이 정예라고 하는 점은 올바르기는 했지만—붉은 군대가

사용하는 총화기가 모라비아군의 마도기와 같이 마술사로서의 선천적인 자질을 필요로 하지 않다고 하는 점을 간과하고 있지만.
그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칠 일은 없었다.
키메라를 착실하게 매장해, 증원을 받아 전력을 증강한 적군은 다시 모라비아 전열 보병을 그 사계에 획득했다.
소련군이 겨누는 검디검은 장통에, 자신의 생명을 베어 내려고 하는 사신의 낫의 환상을 보고, 헤겔은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 전 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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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와 생존 본능에 이끌려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려고 한다.
하지만, 군사들이 창을 돌격 자세로 옮기기 전에, 제9 공수 여단 제 4 공수 대대가 발사한 화망이 헤겔의 중대를 지키는 결계를 찢었다.
바로 방금전 까지, 붉은 군대 장병이 지르고 있던 절규와 비명의 앙상블은, 지금 입장을 바꾸어 모라비아군에게서

울러퍼져, 이것보다 반 시간 지나지 않는 사이에, 시내의 모라비아 반란군은 저항력을 상실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이 소동이 결착한 순간이었다.

제54화 황혼

시가지에서의 최대의 격전이 종국으로 향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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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을 계속하는 붉은 군대는 근위 병영의 제압에 이어, 국방성, 그리고 궁성의 공략에 착수했다.
가장 빨리 붉은 군대 선견대가 도달한 것은 거리적으로도 가까운 국방성이었다. 제201 낙하산 여단의 제2대대가

이 임무를 부여받고 청사 내에 농성하는 반란군 수뇌부를 포획할 수 있도록 청사 주위에는 물샐 틈 없을 정도의 포위망이 깔리게 되었다.

　원래, 본 작전에서 모라비아 군부의 몇 사람인가의 고관?중요 인물이 확보 대상으로 포박을 명령받고 있던 것에

더해 청사에서 농성하고 있다고 보여지는 반란군 수뇌부—즉 마도 주전파는, 소련 정부로서 어떻게 해서든지

붙잡아서 강화장에 끌고 오지 않으면 안 되는 제1급의 전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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