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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입술을 일그러뜨리고, 눈을 가늘게 뜨고 센리를 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갈색이었을 눈이, 금색으로 변해 있다.

“흠. 잘도 알아챘구나. 하지만, 나를 쫓으면――이 녀석들이 죽을 걸?”

“읏!?”

센리가 날카로운 기합을 넣고 검을 휘두른다. 은의 선 같은 날카로운 참격격 1초에 몇 개나 풀어진다. 하지만, 여자는 그 전부를 가벼운 몸놀림으로 회피했다.

앨버트스 정도의 운동 능력은 아닌 것 같지만, 충분히 인간을 벗어난 움직임이다.

“아직, 아슬아슬하지만, 살아있어. 바로 회복 마법을 걸면, 살 수 있을, 지도. 어떻게 할래?”

그 말은 옳았다. 치명상이기는 하지만, 몸을 관통당한 남자도 걷어차여 날아간 남자도 아직 살아 있다.

아니, 여자는 굳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센리의 움직임을 멈추기 위해서.

여자가 뒤로 돌아 달려간다. 크게 뛰어, 고작 한 걸음으로 몇 미터를 달려나간다.

그 작은 모습이 순식간에 어둠 너머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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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적다. 이 카라반에서도 한 두 명 정도일 것이다.

실력도 센리보다 훨씬 아래다. 기다리면 사망자가 나온다. 센리의 성격을 생각하면 선택은 하나다.

센리는 추격을 선택하지 않았다.

주저없이 검을 집어넣고, 피투성이 속에 쓰러진 용병을 도와 일으키고, 회복 마법을 건다.

그녀의 회복 마법은 강력하다. 자신의 정의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죽지 않았다면 치명상이라도 회복될 수 있다. 예외적으로 자신에게는 효과가 적은 것 같고, 원리적으로 나에게 사용하면 죽어버리지만, 이번에는 그 힘은 확실히 작용했다. 크게 벌어졌던 상처가 빠르게 막히고, 얼굴색이 회복된다.

용병에게 불려서 상인들이 모여든다.

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여자가 도망친 쪽을 한번 노려보고, 몰래 땅에 튄 피를 날름 핥았다.

그리고 그 쓴 피맛에 손발을 부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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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개의 모습으로는 피를 빨 수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아깝게도 이 피는 생명력이 모두 빠져버린 것 같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녀석은 적이다.

냄새는 기억했다. 나에게 과자랑 밥을 준 상인을 죽였다.

게다가, 모처럼 좋은 분위기였는데 나와 센리의 밀회를 방해하다니……절대로 용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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昏き宮殿の死者の王 – 第三話：隊商③

昏き宮殿の死者の王 作者： 槻影 第三章 << 前へ 次へ >> 61/82 第三話：隊商③ 　一瞬、僕とセンリの行為が覗かれていたのかと思った。だが、違った。 　身の毛もよだつような悲鳴に、僕の下で顔を真っ赤にしていたセンリが真顔に戻り、するりと下から抜け出すと、剣を取って天幕から駆け出す。 　僕は少しだけ情けない気分だったが、犬の姿になってその後に続いた。 　夜の荒野に生暖かい風が吹く。犬形態になり強化された僕の鼻はむせ返るような臭いを捉えていた。強い血の臭いだ。 　これまでの長旅で負傷者は何人も出ていたが、この臭いはそういうレベルではない。 　センリの後をついて駆ける。他にも休んでいた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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