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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기대

1941년 7월 24일

소비에트 연방

　엘레오노르 일행을 태운 열차는 북쪽으로 북쪽으로 나아가, 교통의 요충, 키예프를 통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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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의 스피드는 서서히 떨어져 내리고 있다.

　붉은 군대의 본격적인 동원이 개시되고 있기 때문에, 설령 특별 열차라고 해도(동원 계획에 맞추어

짜여지고 있다) 철도 다이어를 과도하게 어지럽힐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유럽의 육군 대국이 가지는 동원 시스템은 확실히 정밀 기계와 같이 치밀해, 한번 동원령이 발령됐다면 국가의 모든 기구가 그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군사상 가장 무서워해야 하는 것은 동원 미완료의 시점에서 자군이 공격을 받는 것이어, 반대로 동원 도중의 적을 공격하는 것이 최고의 기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유럽의 육군국은 전쟁이 되면 피아의 동원 속도를 겨루게 된다.

　제1차 대전시, 이 시스템이 가장 완성되고 있던 것이 프랑스?독일이며, 발령에서 불과 3주 미만으로 300만, 400만의 대군을 편성하고 전선에 내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 방대한 군을 유지하기 위해서, 거의 동수의 후방 요원이 필요하다. 당시의 불?독의 인구는 현 일본의

반정도이며, 문자 그대로 국가 그 자체가 전쟁에 주력하는 구조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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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여기서 러시아는 광대한 국토에 병력을 분산하고, 게다가 철도망의 빈약함 때문에 크게 뒤쳐지고 있었다.

　스탈린의 호령 아래, 중공업화와 군의 기동력 향상을 목표로 해 온 소비에트?러시아 역시 이 약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소비에트의 광대한 국토 그 자체가 신속한 전력 집중의 방해가 된다.

　이번 케이스에 구제가 있다고 하면,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발단한 전란의 영향으로, 붉은 군대 자체가 준동원 체제에 놓여져 있던 것일 것이다.

　히틀러에 대한 배려 때문에 유럽―러시아 국경의 군은 평시 체제에 놓여져 있었지만, 후방의 군을 신속히 전선에 옮기기 위한 체제는 갖추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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