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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좀 더 극적인 효과를 바랬지만.
화력에 있어서, 이번에 투입한 전력이 동그레키아 회전의 그것에 뒤떨어질 것은 없다.
즉, 성채에 깔린 결계는 야전군이 전개하고 있던 것보다 강력한 것이다.
「사전 포격은 3시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이대로는 연장이다. 군직할 포병은 어때」
「 후, 20분에 전진 배치하게 됩니다」
「좋다. 준비할 수 있는 대로 그 쪽도 포격해라」
「옛」
참모진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지켜보면, 네델린은 지도상에 배치된 포의 전개 상황을 한번 더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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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군 포병 사령관으로서 네델린에게는 예하의 포병 전력 운용에 관해 꽤 넓은 범위의 지휘권한이 있었다.
통상. 독일이나 영국, 혹은 일본 등의 열강 국가들에 있어서, 포병이라는 것은 소속하는 연대, 혹은 사단이 직접적인 지휘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련에 있어선 다르다.
군, 군단, 사단, 연대, 대대라고 하는 각 전술 단위로의 직할 포병을 가지면서도, 그 야전 군 사령부와는 별도로,
상위 조직으로서【포병 사령부】를 가지고 있어 이것이 각 작전의 입안이나 부대의 전개에 있어서 절대적인 발언권을 가졌던 것이다.
또한, 이 상위 사령부는 하위의 각 부대 사이의 제휴를 맡아, 사령부 자신이 방대한 예비 포병을 가지고 화력 집중을 위한 지휘 통제를 실시한다.
이, 말하자면 포병의 독립성이라 말해야 할 권한의 크기는, 동시기의 전차군이나 공군의 그것을 능가할 정도였던 것이다.
부하들에게 지시를 끝낸 네델린은, 지도로 시선을 떨어뜨리면서 웃음을 띄웠다.
(그런데, 마법사 제군……그렇게 손대게 해 주지는 않는다)
입가에 사냥감을 잡은듯한 미소를 띄워 네델린은 마음속으로 말한다.
그것은, 이미 승리를 확신한 사람의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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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낙양
1941년 8월 29일
모라비아 왕국 동부주도 블르노 성벽
포탄의 작렬과 함께, 거대한 불의 벽이 시야 전체를 다 가린다.
한 박자 늦게 귀를 관통하는, 뇌를 흔드는 폭발의 굉음.
대결계에 의해 완전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머릿속에서는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방어탑 내의 마술사들은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빌어먹을! 정말 엄청난 위력이다」
수비병의 욕설도, 어딘가 멀리서 들린다.
고든?브람스 기갑병 소령은 방어탑내에 설치된 수정기둥에 자신의 마력을 부어 넣는 일에 전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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