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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8월 30일모라비아 왕국 남부 구그라고르 왕국령
네우스트리아 북부와 구그라고르 왕국령을 잇는 고갯길.
그 길을 내려 보듯이 산간에 축조된 요새가 우뚝 서 있었다.
마법 왕국이라고도 불리는 열강 모라비아가, 그 제일의 가상 적국과의 국경에 축조 한 것답게, 그 구조는 강력하다 한마디로 말할 수 있다.
부여 마술에 의한 재질 강화의 주문을 조각한 성벽. 그 주위에 상시 둘러지고 있는 방어결계.
그리고 요새 내부에 주둔하는 대대 규모의 마도 병사단의 정예 군속 마술사.
협소한 고갯길을 차지한 지형의 이익도 있으면서, 그 방어 시설(하드웨어), 인원(소프트웨어) 모두 국경 경비대치고는
분명 과잉전력이며, 서투른 공격 따위 문 앞에 간신히 도착하기 전에 밀려나 버릴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아침 해가 오르기 시작한 이른 아침.
기이하게도 그것은, 소련군 포병 사단이 도시 블르노의 대결계에 포격을 개시하는 것과 거의 동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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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비정상을 눈치챈 것은, 성벽 위에서 경계 근무에 임하고 있던 군속 마술사 하나였다.
문득, 자신의 지각에 파악된 미약한 마력의 흐름에 의문을 느껴 발을 멈춘다.
(뭐야……이 압박감은)
몸에 가라앉듯 느껴지는 불쾌한 감각.
미약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자신의 몸이 다른 사람의 마력파에 노출될 때 느끼는 것이다.
그가 그것을【원견】의 마력파라고 생각이 미치기 직전.
보다 거대한 마력의 존재를 파악하고 마술사는 튕기듯이 남쪽의 산간에 관심을 가졌다.
처음은 작고, 그리고 서서히 큰 바람 소리의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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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거대한 것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다. 그것은 용기사가 비상할 때 들려오는 것과 닮아 있다.
그러나, 아직도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을 정도로 먼 곳에서 들려오는 것치고는, 그 소리는 분명히 크다.
(……보고를)
말하기 어려운 가슴의 두근거림을 생각해 성내의 지휘소를 향해 마력파 통신을 보내려 한 순간, 그것은 남쪽 하늘에 모습을 나타냈다.
구름 사이를 관통해 잇달아 그 거체를 분명히 나타내는 순백으로 도장된 군함.
차례차례로 모습을 나타내 가는 그 수는 열이나 스물 따위가 아니다.
원시안에도 잘 보일 정도로 거대한 선체의 주위를 새 같은 것이 마구 날고 있다.
―――아니, 새가 아니다. 저것은 용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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