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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뒤는, 군부가 신영토가 되는 대륙에 진주해, 계획의 총마무리를 실시할 뿐이라고 하는데.

　한심하게도 마도 문명 하나 가지지 못한 야만인들에게 패퇴해, 스스로 소환 마술사가 완수한 세기의 위업에 트집 잡았던 것에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그 감정은 이세계 사람들에게도 보내고 있다.

　소환 마술사에게 있어서, 피소환물은 자신의 소유물이다.

　본래. 소환된 이세계 국가……소비에트 연방은 모라비아에 이빨 향하는 것 따위는 용서되지 않는데.

　개에게 손을 물어 뜯어진다는 것은 이런 것인가, 라고 하는 것이 정직한 감상이었다.

　그런 고관 두 명의 반목을 뒷전으로, 국왕 마티아스?클레이하우저는 관람석의 최상단에 올려진 옥좌에서 마도군의 행진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러한 행사는 마티아스 국왕도 싫지 않았지만, 암운이 잔뜩 드리운 전황을 생각하면 솔직하게 즐길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정직하다.

　그래도, 웅장한 행군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막연히 불안도 얼마 정도는 완화된다.

　불손하게도 소환주인 왕국을 공격해 온 야만족에 분개하고 있는 것은, 국왕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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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싶은 것이다……아니, 어떻게 해서든지 이기지 않으면」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마티아스는 자신만 들리는 군소리를 내뱉었다.

　이미 국토는 피폐하고 있어 국부의 감소도 좌시할 수 없는 곳까지 와있다.

　하지만, 소비에트마저, 그 이세계의 국가마저 삼킬 수 있으면 왕국은 재흥 한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광대한 영토를 손에 넣어 본국에 과거의 풍부한 초록을 소생하게 한 자신은 대모라비아 중흥의 선조로서 그 위업이 전해지게 될 것이다.

　생각에 빠지는 마티아스.

그러나 그것은 심하게 창백해진 표정으로 관람석에 뛰어들어온 마도군 장교의 소리에 의해서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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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떨리는 손에는 한 통의 종이조각이 잡아져 있다.

　그 심상찮은 모습에, 관람석에 모여 있던 고관들의 사이에 싫은 침묵이 감돈다.

「시, 실례하겠습니다. 원수 각하. 방금, 왕국 총본영에서 긴급 연락이」

시병(언데드)으로 보일정도로 안색이 나쁜 마도군 장교의 모습에, 로이터는 자신의 입속이 급속히 말라 가는 것을 느꼈다.

　틀림없이 최악의 보고. 그, 예상되는 내용이 몇가지나 로이터의 뇌리를 뛰어 돌아다녀, 약간 뜸들인 뒤 로이터가 물었다.

「읽어라」
「옛. 동부속주 주도 블르노 함락 확인. 신영토진정군 하우젠 총사령관은 행방불명. 하, 한층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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