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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에 발을 디딘 두 명을 맞이한 사람은 집무석에 앉은 살찐 대령과 그 옆에서 담배를 맛있게 피우며 선 클라슈킨이었다.

　사령부에는 블르노 주둔 작전 그룹 장교의 데스크로 보이는 긴 책상과 간단한 의자가 몇 쌍 놓여 있었지만, 모두 공석이었다.

　르킨과 클라릿사가 입실하면, 우선 클라슈킨이 말을 건네 왔다.

「겨우 왔는지. 토렌카에서 여기까지 상당히 오래 걸렸군」

「도중 , 먼지의 영향으로 연락기의 발착이 늦어서. 토렌카에서 조금 발이 묶였습니다. 그 쪽에는 영향이 없으셨습니까?」

「시내에는. 결계라는 건 실로 편리한 것이다」

　가볍게 어깨를 움츠리면, 클라슈킨은 창 밖에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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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선은 하늘로 향하고 있다.

「교외에서 모래 먼지가 거리에 들어 올 일은 없다. 상시 쳐지는 결계가, 외부로부터의 먼지든지 뭐든지 모두 막아 버린다 한다」

「……과연. 그 결계는 비는 막을 수 없었습니까?」

　외투에 가라앉은 빗방울을 손으로 가볍게 닦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 본 르킨에, 클라슈킨은 어깨를 움츠리면서 어딘가 무책임하게 대꾸했다.

「그렇다. 4대 속성의 상극인가 뭔가……아무튼 마술적인 기술의 문제 인 것 같다. 자세한 것은 뒤의 대위에게 물으면 좋을 것이다」

　거기까지 이야기하고, 문득 생각난 것처럼 시선이 르킨을 향한다.

「4시간 정도 전에 본국에서 연락이 있었다. 네우스트리아가 참전했다」

　참전 그 자체는 이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것이므로, 르킨에게는 별 감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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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클라리사는 금시초문이란 듯이 표정을 격변 시키고 있었다.

「참전―――정령교연합이!？」

　반쯤 쉰 목소리가 튀어 나온다.

　거기에는 희미하게 두려움이 섞이고 있었다.

　소비에트가 모라비아인에게 정복해야 할 대상이라면, 네우스트리아는 불구대천의 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네우스트리아를 포함한 신성동맹 나라들이 신앙하는 정령신교는, 결코 모라비아인을 명확한 교적으로 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나를 신성시하는 그 교의에서, 모라비아의 비적마도와 타협할게 없는 것은 분명하다.

　그 점령 통치가 어떻게 되는지, 비적마술사들이 어떻게 취급될까……어떻게 생각해도 변변한 취급이 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클라리사의 동요에, 클라슈킨은 살짝 시선을 돌려주었지만 곧바로 흥미 없단 듯이 시선을 돌렸다.

「포로로 잡은 모라비아군 고관에게서 얻은 정보이지만…우리 군의 대응으로 남부 국경 부근의 방비에 배치되었던

전력은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막는 병력이 없는 이상, 네우스트리아가 북쪽으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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