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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도하를 일시적으로 저지할 수 있었다고 해도, 중앙제단은 작전 능력을 상실해 버리게 된다.

　뭘 선택해도, 최종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종말.

　결국 이렇게까지 피아의 병력에 차이가 있어서는 잔재주 전술로는 만회할 수 없다.

「본국은, 뭐라나?」

「현재 보유 병력으로 이계군을 격퇴하라, 라는 것입니다. 왕도의 방위 체제를 정돈할 때까지 시간을 벌도록, 라고」

　간단하게 말하는군……

　낙담한 표정으로 늘어선 참모들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봤다.

　이셀슈테트는 감정을 느낄 수 없는 눈동자로 하직 관리 일동을 바라봐, 동요하는 그들에게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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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갑 군단 사령부에 통신해라. 잔존 전력을 재편해, 이계인들을 대하에서 격퇴한다」

　결코 격한 어조는 아니었지만, 말을 들은 참모들은 번개에 맞은 것처럼 일순간 움츠려 서서, 약간 뒤 허겁지겁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것으로 좋다)

　이셀슈테트는 부하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전송해, 작게 숨을 내쉬었다.

　장이된 자, 어떠한 곤경에 있어서도 항상 조국의 승리를 믿어 전장에 있어서는 용기와 헌신을 나타낸다.

　그것이 대모라비아의 무인의 모습이 아닌가.

　게다가, 이셀슈테트도 마도군장관인 이상, 버젓한 마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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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손한 피소환물에 무릎을 굽히는 일따위, 그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이미 왕국의 어디를 바라봐도 중앙제단을 구원할 수 있는 전력같은 건 남아있지 않았다.

　그것을 알면서도, 그렇다면 자신의 직무를 전력으로 완수할 뿐이다 이셀슈테트는 반 결론 짓고 있었다.

　그러나, 그 후 모라비아군에 들이닥친 비극은 이셀슈테트 자신에게, 그의 결정을 후회시키게 된다.

이 때 이미, 모라비아군 전선은 완패 양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하천 물가 진지에 전개하고 있던 3개 전열 군단은, 소속하는 11개 보병 연대 중 셋이 이미 사령부까지 괴멸되어, 남은 부대 중 넷 정도가 전멸로 판정할 만한 손해를 입고 있었다.

　공수 부대의 강습에 벌레구멍 투성이가 된 방위선은 이제 온전히 기능하고 있지 않고, 각 진지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 항전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공병의 가교 부대에 의해 교량들이 차례차례로 설치되어 대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제3 기계화 군단이 도하를 개시해 나간다.

　맞추어 포병의 화력지원은 더욱 격렬해져, 공수 부대의 교두보확대에 맞추어 탄착을 전진시켜 모라비아 측의 반격을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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