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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에 다시 나타난 이세계인의 비공정.
그것이 연대의 종렬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날기 시작했다고 생각했을 때, 기체 하부에서 이쪽을 날카롭게 노리고 있던 2문의 통 끝이 천천히 굉음과 함께 불꽃을 튀겼던 것이다.
그 직후, 눈앞에서 일어난 일련의 광경은, 그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고 그 다음에 그 정신을 절망으로 떨어뜨렸다.
불꽃이 튄 다음 순간. 선두 집단에서 결계를 유지하고 있던 마술사가 신체를 무언가에 끌려 가듯이 몸을 위로 돌리고 뒤로 젖혀져 승기에서 굴러 떨어졌던 것이다.
동시에 기갑 연대를 지키고 있던 결계가 충격파와 함께 부서져, 방벽을 잃어 직접 닿아오게 된 비공정의 철자갈이 선두 집단을 살육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바, 바보 같은……뭐야 저 위력은!？」
먼저 내습한 기체가 쏜 것과는, 명백히 현격한 위력의 차이다.
결계가 관통된 것을 봐도 그것은 분명하지만, 무엇보다 지금, 눈앞에서 인체와 키메라를 마치 넝마를 찢듯이 쉽게 찢어 버리는 그 위력.
그것은 지금까지 얻은 이계군의 정보 중에도 없었던 것이다.
자유낙하의 작렬탄―――폭탄의 직격을 받은 것이라면, 그나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비공정의 철자갈 따위에, 이 정도의 위력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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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대대장님! 이대로는……」
자신의 탑승기의 바로 뒤를 질주하는 참모가 헐떡거리면서 말을 건네 온다.
「큭…! 산개다! 산개해라! 이대로는 섬멸 될거야!」
반 뒤집힌 소리로 외치는 것을 들어, 곧 자신 휘하의 중대장들이 신호의 피리를 불어 울려 명령한다.
「소대 마다 산개 하면서 전진해! 마력탄을 발사할 수 있으면 각개 반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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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이 전해져, 그때까지 밀집하고 있던 키메라의 대열이 몇 개의 소집단으로 갈라져 움직이기 시작할 때.
상공을 선회하는 습격기의 일방적인 살육은 계속 된다.
VYa23mm 기관포가 한 번 순회할 때 마다 불을 내뿜고, 그 때에 키메라가, 마술사가 전신이 찢겨져 생명이 없는 고깃덩이가 되어 피웅덩이에 가라앉는다.
탄두 중량과 총구 초속이 균형있게 맞추어진 대구경 기관포는, 그 양호한 탄도 특성을 가지고 정확하게, 효율적으로 키메라 집단을 공격해 수를 줄여 간다.
부하의 비명과 키메라의 단말마의 절규를 들으면서, 하이데거 소령은 증오를 담고 하늘을 나는 악마를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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