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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일리는, 없는 것인가」

　가면 같은 표정으로 통신 담당 장교에게 직접 따지는 이셀슈테트였지만, 기가 죽은 표정의 장교에게서 되돌아 온 대답은 장군들의 희망을 빼앗아 가는 것이었다.

「국경 수비 군단은 괴멸 상태라는 것입니다. 총본영은 마도군 즉응 집단의 북상을 중지해, 베룬부르크와 바이로이트 사이에서 방위선을 전개하는 모양입니다」

　장군들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온다.

　통신 장교가 입에 댄 지역. 그것은 이미 그라고르 속주와 본국 남부주의 경계 근처가 된다.

　소련 붉은 군대에게 현재까지 공략된 지역도 포함하면, 왕국 판도의 3할 가까이가 이미 적의 손에 떨어진게 된다.

「빌어먹을!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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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략 예비대도 반파되었다. 이대로는 이계군의 도하를 저지할 수 없어!」

　분개하는 참모들을 억누르고 이셀슈테트는 노력해서 평정을 가장하며 말했다.

「증원을 바랄 수 없게 된 이상,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선택사항은 둘이다. 하천 방위망을 방폐해 왕도

전면까지 철퇴하는지, 중앙제단의 과반이 산화되더라도 적을 쫓아버리는지, 다」

　참모들은 허를 찔러진 것처럼 얼굴을 마주보고 조금 뒤 참모장이 입을 열었다.

「……철퇴는, 성공하겠지요. 수서 키메라를 발묶기로 돌리면, 이계군의 도하를 늦추는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단지, 그 경우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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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중 , 참모장은 말하기 힘든 듯이 입을 다물었다.

　클라나 대하의 방위선이 뽑혀나갈 경우, 이후, 왕도까지 눈에 띄는 지형의 장해는 존재하지 않는다.

　도중 존재하는 본국 중앙령의 도시들은 모두 붉은 군대의 손에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아마, 아니, 틀림없이. 이 방법을 취했을 경우, 다음에 붉은 군대와 교전하는 것은 왕도를 전장으로 칩거전이 될 것이다.

　게다가 그리되면, 거의 원군의 기대할 수 없다……붉은 군대의 물량을 앞에 두고, 문자 그대로 요리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현지에 머물러서 하천 방어망 사수를 시도했을 경우는 어떻게 될까.

　이쪽도 앞으로의 전망이 절망적이다.

　아직도 건재한 수서 키메라가 적 주력의 도하를 방해하고 있는 동안에, 총력을 들어 빼앗긴 물가 진지를 탈환해, 적의 교두보를 격퇴한다.

원견 마술의 정찰 정보에 의하면, 물가 진지를 점거하고 있는 적은 보병을 중심으로 한 부대이며,

기갑 군단 주체의 전략 예비대를 모아 접전하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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