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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은 소리로 명하는 연대장.
그 귀에, 다시 비공정의 날개소리가 들려 왔다.
(바보같은! 몇 번씩 하든지 쓸데없는데……)
미련을 못버리고 뒤쫓아 오는 것 같은 이계인의 비공정을 한번 봐 주려고 살짝 시선을 상공으로 향해서 움직이고―――연대장은 얼어붙었다.
「……뭐냐 저건. 반칙이잖아」
선행해 돌입한 I-15의 기관총 소사가, 눈에 보이지 않는 벽에 차단되어 튕겨져 간다.
전투기의 기관총 소사를 지팡이를 든 마법사의 인영이 막아 버렸던 것이다. 마술이라는 것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 붉은 군대의 장병에게는 불합리하기 그지없는 광경이다.
일류신 Il-2의 방풍창 넘어 기갑 군단의 대공 방어를 간파한 알렉산드르?이피모프 대위는, 그 물리 법칙을 무시한 불합리한 광경에, 기가 막힌 듯 한숨과 함께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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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에게 맡깁니까?」
「멍청한 소리 마라. 여럿이서 밀어닥친 이상, 간단한 선물 정도는 두고 가야지」
후부 기총의 상사에게 그렇게 말해 웃어 주면, 이피모프 대위는 기체를 옆으로 미끄러 뜨렸다.
후속 하는 4기가 그에 따라, 질주 하는 키메라의 종렬 주위 상공을 완만한 원을 그리도록 선회하기 시작한다.
지상을 질주 하는 키메라들의 움직임에 변화는 볼 수 없다.
방금전의 공격을 막은 것으로, 자신의 방어력에 자신감을 가진 건가? 또는 항공대의 공격력을 우습게 보던지.
어쨌든, 그대로 계속하는 것이, 이쪽으로서는 편하다.
(그게 효과가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일말의 불안을 마음 한 구석에서 느끼면서도, 애써 냉정하게 눈 아래의 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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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친애하는 피체르에서 온 동지들의 답례다. 넉넉히 받아가게, 모라비아 제군」
힐쭉 미소를 띄우고, 종렬의 선두를 질주 하는 집단에 조준을 맞추고 방아쇠를 당겼다.
Il-2 공격기(슈트로모빅). 대구경의 기관포로 어설픈 방어결계 따위 간단하게 관통하는 공격력과 대공 마력탄에
대해서도 강인한 방어력을 보이는 그 중장갑에서, 후에 이 세계의 기사?군인들에게서【도살자】【천공의 포식자】와 외경의 대상이 되는 걸작 대지 공격기.
아직도 구식의 야코블레프 Yak-2나, I-15에 로켓탄을 폭장 시킨 경공격기가 주류를 차지하는 가운데, 후에 이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게 되는 하늘의 죽음의 신. 그것이 대대적으로 투입된 순간이었다.
키메라 부대의 종렬. 그 중간 정도의 위치를 질주 하고 있던 마르틴?하이데거 기갑병 소령은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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