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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절머리 난 것처럼 투덜대는 파블로프의 소리에, 포포프는 능글능글 미소를 띄운다.

　확실히, 지금 자신들이 놓여져 있는 상황이야말로, 질 나쁜 농담과 같은 것이다.

「예의 시체도 물러나게 하는데는 상당히 애를 먹고 있습니다만, 동지 드미트리?그리고리에비치. 북서 전선군의 전개가 끝난 시점에서, 이쪽의 정면 전력은 합계 9개 군 48개 사단, 대포는 대소 합해 16,000문에 이릅니다. 지금이라면 블르노를 덮쳐, 동부속주를 모라비아 본국으로부터 일격에 잘라낼 수 있습니다」

　그래. 그게 중요하다.

　모라비아 왕국 전군의 3배 가까운 전력을 투입하면서 더 이상 질질 끌어서는 여러 나라에서 소련의 붉은 군대가 약병이라고 하는 비평을 받을 지도 모르다.

　이 세계에 나타났던 바로 직후에, 외교 면에서의 축적도 변변히 없을 때 그런 풍문이 붙어 버리면 향후의 외교도 하기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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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르노에 대한 재공세는, 여러 나라에 소비에트의 힘을 과시하는 데몬스트레이션이기도 하다.

　네우스트리아 무관의 눈앞에서, 그것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 있는 기분으로 단언하는 포포프에, 파블로프는 수화기의 저 편에서 흐린 웃음을 흘렸다.

「아무튼. 확실히, 이 전력차이로 떨어뜨릴 수 없으면 무능의 비평을 면할 수 없지」

「블르노 공략에 맞추어서, 네우스트리아측도 선전포고를 단행하는 것 같습니다. 땅따먹기 전투가 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지반을 굳혀 두지 않으면, 이라는 것이 본국의 의향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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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숨에 말하면, 포포프는 가볍게 냉수를 들이켜 땀 흘린 신체를 식히는 것이었다.

　대소 남부 국경 지대에 퍼지는 사막 지대를 빠져 나가면, 거기서 부터 작은 언덕이 늘어서는 구릉지가 계속 된다.

　일찍이―――100년 가까이 전이지만―――그곳은 초록이 흘러넘쳐 산기슭의 일대에는 숲이 펼쳐져, 호비트로 불리는 아인종들이 사는 마을이 형성되고 있었다.

　마나의 고갈에 의해 나무들이 말라가고 아인종들이 떠난 후, 이 땅은 계속 서서히 퍼지고 있는 사막 지대에 의해 조금씩, 그러나 확실히 침식당하고 있다.

　소비에트 연방의 출현 이전. 이 땅에서는 북대양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자주 사막의 모래를 감아올려져 모라비아 동부에서 중부로 걸쳐 비산해, 쏟아졌다고 한다.

　토렌카의 거리는 정확히 구릉지대를 빠진 평야 지대―――반도 중앙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레키아 평원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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