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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사 시 시내에 있는 골렘이나 키메라, 용기병의 이동도 고려되고 있는 만큼, 왕도의 주된 대로는 마차 2대를 늘어놓아도

충분한 여유가 있을 정도로 넓고, 게다가 구석구석까지 돌로 포장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고, 보행자가 이동하기 위한 전용의 보도마저도 단차로 차도와 구분 되어 정비되고 있다.

　여기가 수도인 것을 감안해도, 이 정도 자그마한 곳까지 인프라가 정비되고 있는 도시는 대륙 안을 바라봐도 그리 없다.

　골렘 등의 마도를 이용하는 뛰어난 토목 기술을 가지는 마법 왕국 모라비아의 도시 답다고 할 수 있는 광경이다.

　여름의 오후. 찬란한 태양이 지상을 비추는 중. 마술사라고 하기 보다 산적이나 용병같은 난폭한 사람이라고 하기 적합한 무서운 얼굴의 이마에는 굵은 땀이 떠올라 있다.

땀의 알갱이를 때때로 손가락으로 튕기면서, 게오르그는 망설임 없는 발걸음으로 낮 동안의 활기로 가득 찬 직공거리를 건너 간다.

　그에게 있어서 벌써 몇 번이나 왕래 한 길이며, 그 발걸음에 망설임은 없다.

　솜씨 있게 혼잡을 피하면서, 게오르그가 향하는 곳은 정확히 관청 가와 공방거리의 경계에 있는 건물이다.

　벽돌을 쌓아 만든 4층건물의 그것은 거리의 1블록 만큼을 완전히 점유하고 있어, 면적으로 말하면 관청가의 중심지에 있는 국방 청사나 근위 병영에 비견 할만한 넓이다.

　상공으로부터 내려다보면 정확히 정방형의 형태를 한 그 건물의 네 구석에는 똑같이 벽돌을 쌓아 만든 첨탑이 높이높이 우뚝 선다.

　이 장소야말로, 마법 왕국 모라비아의【힘】의 원천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장소. 왕국 마술사 길드 본부이다.

　길드의 경비와 직원의 역할을 겸하는 마법 생물―――가고일의 조상이 자리잡은 문을 빠져 나가 건물 내에 들어가면, 거기는 2층까지 인트런스 홀이다.

　정면에는 길드 담당관이 몇 사람 있는 장대한 카운터가 있어, 그곳에서는 귀족, 상인, 혹은 소위 마술사들이 담당관 상대에게 여러가지 수속을 하고 있다.

　게오르그는 거기에 살짝 시선을 돌린 것만으로 그냥 지나치면, 인트런스 홀의 깊숙한 곳에 있는 다른 접수대로 향했다.

　정면의 접수보다 약간 조촐하고 아담한 그 접수에는, 담당관은 두 명 밖에 상주하고 있지 않고, 접수 앞에는 긴 줄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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