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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물의 냄새가 났다.
방에서도, 그리고 자기 자신의 신체에서도, 다.
신영토진정군사령관. 서그레키아 방백 아우구스트?하우젠 대장은 감은 눈 넘어 느껴지는 강렬한 빛에 의해 의식을 되찾았다.
(여기는……)
아직도 몽롱한 의식인 채, 주위를 둘러본다.
더러워져 검은 그을음이 잔뜩 낀 돌벽. 그리고 격자가 붙은 중후한 철문.
살풍경한 골방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살풍경한 골방이었다. 가구 같은 것이라고 하면 금속제의 볼품없는 테이블과 의자가 한 쌍 있을 뿐.
하우젠은 하나, 그 방의 의자에 걸터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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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자고 있던 것일까? 기억이 애매하고 좀처럼 생각해 낼 수 없다.
문득, 갑자기, 신체에 위화감을 느낀다.
철그럭, 라고 금속이 스치는 소리. 잘 보면, 자신의 손목에 철제의 구속도구가 채워져 그것은 테이블에 고정되고 있었다.
감옥이라고 하는 단어가 뇌리에 떠오른다.
의식이 서서히 선명해져 감에 따라, 하우젠은 자신에게 닥친 사태를 기억해 내기 시작했다.
서쪽의 본국 령으로 향하는 진정군사령부의 마차의 차열.
상공에서 덮쳐 오는 비공정. 그 무쇠의 힘을 날리는 소사에 맞아 산산조각 나는 호위들.
진로의 전방을 철벽처럼 가로막아 선 강철의 골렘 군대.
거기까지 회상했더니, 가슴 속에서 솟아오는 강렬한 감정.
그것은 분노다.
「이 내가……야만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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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인 나머지 현기증조차 일어난다.
포로. 그것도, 한 군의 장이며, 방백의 지위에 있는 자신에 대해서 이루어진 수많은 만행.
의복을 벗겨지고 기묘한 약을 마셔져 위의 내용물을 모두 토해 뱉게했다.
결과, 죄수복과 같은 것으로 갈아입혀져, 이러한 감옥에 던졌다.
(이것이……귀족에 대해서 할 짓인가!?)
전쟁 법규라고 할만한 것이 거의 없는 이 세계에 있어도, 포로가 된 왕후나 대귀족에는 일정한 경의를 가지고 대우하는 것이 상식이다.
물론. 종교전쟁이거나 피아의 국력?국위가 너무 차이나고 있는 국가 간이거 하면, 그런 것이 성립하지 않는 경우도 꽤 있다.
하지만, 열강으로서 그 이름을 떨치는 대모라비아의 방백―――후작 위에 준하는 대귀족이나 되면 상응하는 대우가 있어야 마땅한게 아닌가.
―――소비에트와의 관계나 교전에 이른 경위. 지금까지 모라비아군이 이루어 온 만행들을 생각하면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생각인게 분명하지만.
겨우【소환물 따위】에게 모욕받은 것에 대한 분노와 굴욕에 사고를 흐리게 한 하우젠은, 단순하게도, 자신의 몸을 덮친 불합리한 사태에 분개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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