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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을 본 아버지가 격노해 국방성으로 향한 것.

「게오르그씨. 나, 마술은 3계통 수련했습니다만……전문이 무엇인가는 아시지요」

　게오르그는 무엇인가 말하려고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말이 생각나지 않아 입을 닫는 것을 몇 번인가 반복해, 결국은 아무것도 말하는 일 없이 잠자코 있었다.

　그 얼굴에서는 시간이 지날 때 마다 조금씩 핏기가 사라지고 있다.

　마술사를 관둔 모험자라고 말해도 좋은 게오르그는 결코 많이 배운 것은 아니지만, 바보도 아니다.

　노라가 조금 전 이야기한 내용은, 그에게 무서운 사실을 고하고 있었다.

　사령 마술사(네크로맨서)의 전부 동원.

　요령부득인 내용의 정부 발표.

　그리고, 동부속주를 서서히 서진하고 있는 전장.

(이봐 이봐……농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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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계인의 실태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마술을 긁적여 본 어느 사람이라도 용이하게 겨우 도착하는 결론이다.

　전장―――그것도 국내에서의 사령 마술(네크로맨시)의 사용. 마력을 가지지 않고, 시체 병사(언데드)로 만들 수 없는

소련군에 대해서 그것을 쓴다면, 마술의 대상이 되는 것은 모라비아의 동부속주 백성들 밖에 없다.

　혹은, 전사한 모라비아인 병사인가. 어쨌든, 군은 자국민을 시체 병사(언데드)로 바꾸어서라도 이세계인을 멈추려 하고 있다.

　그리고, 눈앞의 소녀는 그 일익이 되려고 하고 있다.

　게오르그는 선뜩한 생각으로 그 자리에 움츠려 선 것이었다.

제24화 공세

1941년 8월 24일.

모라비아 왕국 동부속주 그레키아 반도 서부

주도 블르노의 남쪽 80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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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보면 끝없이 황무지가 퍼지는 동부속주. 원래 풍경이 맑고 아름답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지방이었지만,

지금 그곳은 이 세상의 지옥이라고 말해도 좋은 광경을 출현시키고 있었다.

　넝마 같은 옷을 입은 남자가 있다. 어깨에서 아래의 부분이 완전하게 부숴져 버린 갑옷을 입은 병사가 있다.

전신의 옷이 거의 불타 떨어져 버려, 알몸에 가까운 모습을 한 여자가 있다.

　그들――아니, 그것들은 불안한 발걸음으로, 단지 열심히 동쪽을 향해 슬슬 걸어간다.

　그것은 시체였다. 목이 꺾인 사람이 있다. 배가 찢어지고 거기서 넘쳐 나온 내장을 땅에 질질 끌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 수는 2만을 넘는다. 망자의 군세―――이것을 구성하는 것은, 그레키아 제단 괴멸 후의 철퇴전 중에 붉은 군대에

의해 소탕 된 지방군의 장병이며, 항공대의 공습에 말려 들어가 목숨을 잃은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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