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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금갈색의 머리카락과 벽녹색의 눈동자를 가지는 그는 중키의, 그야말로 섬세하고 깨질듯한 귀공자다운 용모를

하고 있지만, 그 눈동자에 스스로를 여기에 불러낸 이세계인에의 외경심, 불안 등의 기색은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하게 밀담을 주고받는 다른 참석자들과는 달리 감정이 읽어낼 수 없는 망양으로 한 눈동자로 보고 있다.

　뿌리부터 학자기질이며, 권세나 재화라는 것에 관심이 없는 이 청년 귀족은, 죽은 당주에게서 상속자를 이은 이후에는

영토의 경영을 신뢰하는 대관에게 일임 하고, 스스로는 저멀리 떨어진 왕도의 마술 학원에서 혼자서 연구에 열중해,

귀향하는 것은 수년에 한 번이라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것은 명문 귀족의 당수로서는 아첨으로도 칭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일치된 크라우스의 평가는, 좋게 말해【괴짜 학자】라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마술에 관한 재능에서는 초일류다. 광업이 번성한 영방에서 그가 낳은 연금 마도 기술은 여하없이

그 힘을 발휘해, 그 뛰어난 야금 기술으로 만들어지는 철이나 마법 금속제품의 존재는, 결코 보통이거나 풍부하다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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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영방 도시 하우스발트를 동부속주의 유수한 부유 도시로서 번영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정치에 흥미를 변변히 나타내 보이지 않는 크라우스의 태도도, 지금까지 심각하게 문제시될 것은 없었다.

　30만이라는 동부속주에 있어서도 유수한 인구를 가지는 대봉토인 하우스발트에는, 조상의 대부터 백작가를 시중드는

우수한 가신단과 행정 기구가 존재하고 있어, 그들에 일임 해 두면 대개는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번만큼은 크라우스 자신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세계로부터의 침략군.

　동부속주에 초토화 작전을 전개하는 왕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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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사태에서 평시의 행정 관리를 담당하는 관료 조직은 완전히 무력하고,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영방 군주가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만이 구원할 수 있다.

　그리고, 때 좋게 스스로의 영방에 귀향하고 있던 크라우스는 강요해 오는 이세계의 군세를 앞에 두고, 스스로 영방의

운명을 맡았다………미진의 주저도 없이 붉은 군대에게 무혈 개성 했던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챌 수 없는 오빠 크라우스에게, 소피아는 약간 흘깃 시선을 향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오빠를 보고 있으면, 우리들이나 조국의 운명보다 그 이계인들이 타고 돌아다니는 골렘 쪽에 흥미가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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