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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야 해오지 않기는 하지만, 전혀 경계를 푸는 표정을 보이지 않는 이계군.
팽팽한 공기가 흐르는 중. 객실의 입구를 메운 이계군 병사의 벽이 갈라졌다.
나타난 것은, 객실에 진을 친 병사들과 별로 다른 빛이 없는 모습을 한 이계 군인이었다.
하지만, 그 군인이 나타난 것과 동시에, 이계군의 사이에 흐르는 공기가 바뀐 것을 미히르젠은 감지했다.
(지휘관?)
눈부신 장식끈도, 약식의 기장조차 눈에 띄지 않는 군복.
그 정도의 잡병과 함께 있으면 어중이떠중이와 함께 넘겨 버릴 것 같은 수수한 인상.
하지만, 그 당당한 발걸음과 주위의 군사를 시선 하나로 따르게 하는 모습은, 바야흐로 대장이라는 자의 그것이었다.
병사들의 앞에 걸어 나온 그 지휘관은, 미히르젠에 시선을 향하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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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확인하고 싶다. 귀관들은, 모라비아 왕국 정부의 통수에 복종하는 군부대인가?」
그렇다.라고 미히르젠은 대답해 한 걸음 걸어 나온다.
「 나는, 모라비아 국왕인 마티아스 클레이하우저 폐하로부터 감히 영광스런 궁성 경비대 사령관의 임무을 부여받은, 리프레히트 미히르젠 마도병 중장이다!」
당당한 선언에, 그 군인은 표정에 희미한 당황의 기색을 띄웠지만, 곧바로 그것을 지우고 당신의 관등성명과 목적을 고했다.
「소관은 소비에트 연방 붉은 군대 제9 공수 여단장 알렉산드르 카피토힌 대령입니다」
동시에 고한다.
왕국 정부로부터의 구원 요청을 받아 공수 군단, 모라비아 마도군의 한 개 군단에도 상당하는 군세가, 지금 왕도 전역에 전개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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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 자신은 국왕【구출】의 명을 받고 여기에 있다고 하는 일을.
이계군이 왕도 그 자체를 수중에 넣고 있다는 사실.
동요한 것처럼 웅성거리는 경비대 장병중에서, 미히르젠은 무언으로 그 자리에 잠깐 동안 멈추어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이계군이 돌입해 온 입구의 반대측.
황금 솔개의 객실 안에서 옥좌가 놓여져 있는 측에 있는 쌍바라지의 중후한 문이 열렸다.
열린 문으로부터 시종무관장인 마이헬베크 장군이 걸어 나오고, 문의 옆섬에 선다.
그리고, 문의 안쪽에서 호사스러운 의복을 몸에 걸친 장년의 남자가 나타났다.
순간. 경비대원들은 불을 만진 것처럼 직립 부동의 자세를 취해, 그 인물에게 경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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