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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얼굴을 들었다 우에?라는 시계에 비친[손님]의 모습을 보고표정을 얼어붙게 했다.
“실례.여기는 아직 영업 하고 있을까?”
카운터 앞에서 말을 걸어온 건 세명의 여성 고객이었다. 그 중 한명이 우에?라에 말을 걸어왔다.
나이는 젊다. 20대 초반거나 심하게 침착한 분위기를 보면 의외로 더 연상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일이 없었다.
주름 하나 없는 짙은 녹색 제복으로 공손히 잘 닦인 군화. 그리고 무엇보다 풍부한 브루넷의 머리를 감추듯이
깊숙이에 숨겨진 푸른 군모가 그녀들의 소속을 분명히 알리고 있었다.
고객들의 눈에 할 수 없는 카운터 아래 우에?라의 두 다리가 떨리게 된다. 나는 지금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심야에 내무 인민 위원부의 장교들이 가게로 들이닥쳤다.
내무 관헌의 심야 방문 같은 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소련 시민으로 이를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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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시간 정도면 폐업이 됩니다만…그..어떤 용건이십니까? 동지 타우아?릿시 “
이루 말할 수 없는 불안감이 얼굴에 나왔던 것이다.
브루넷의 장교의 일행 ― ― ― 선명한 돈 갈색 머리를 히쯔츠메에 몬 여자 장교가 뭔가를 알아차린 듯 얼굴을
찡그리며 우에?라다고 말해브루넷의 장교의 부츠를 발끝으로 가볍게 밀쳤다.
발을 밀쳐고 돌아본 여자에게 눈짓으로 무언가를 알린다.
우에?라의 눈에는 여자 장교가 기묘하게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스마 없는 듯한 표정으로 다시 우에?라에 돌아서자 자신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고 있다.
“아아…실례, 가게, 당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구, 동지.에스키모를 3개 정도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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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벽에 내걸린 아이스크림 포스터에 흘끗 시선을 돌리고 여자 장교는 말한다.
포스터에는 초콜릿을 입힌 막대 아이스크림을 펭귄이 게게지쯔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이 가게에서 인기도 높은 상품 광고이다.
그 장교의 반응을 보고점원 여성은 겨우 자신의 짜증을 깨달은 것 같게 표정을 붉히게 했다.
아이스크림의 제법이 러시아로 전해진 것은 제정기의, 그것도 18세기경. 그러나 이것이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고 국내 각지에 유통하게 된 것은 최근 ― ― ― 아주 2,3년에 불과하다.
국가 식량 정책의 일환으로 무역 인민 위원부 공급 인민 위원부가 중심이 되어 아이스와 소시지의 대 증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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