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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에 퍼지는 모라비아의 영방 도시들을 수비군들과 함께 모두 삼키면서, 단숨에, 동부 속주 최대의 도시, 블르노를 목표로 해 진행되고 있었다.

쉬는화 ① 포로

1941년 8월 16일 11:00

모라비아 왕국 그레키아 반도 동부 도시 린젠

 모라비아 동부 속주안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하는 인구 2만명 미만의 소도시.

 횐 벽돌의 산뜻한 거리풍경과 교외에 퍼지는 가축의 방목지는, 평시이면 화창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불안의 기색이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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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시선은 때때로, 무서워하듯이 거리의 중앙 린젠의 지방 행정을 소관하는 청사로 향해진다.

 이 린젠에 존재하는 건축물 안에서 가장 광대한 면적을 부지 면적으로 가지는 그 성관의 앞. 몇일전까지, 거기에는

린젠 지사를 맡고 있던 자작가의 문장기, 그리고 모라비아 왕국의 국기를 내걸고 있었다.

 현재 거기에 내걸려 있는 것은 붉은 바탕에 낫과 망치의 모양이 겹쳐진 낯선 이세계군의 기다.

 그리고, 성관을 때때로 출입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흙색의 군복에 파랑 모자(※기병 혹은 NKVD. 여기선 후자.―역자주)를 쓴 남자들이다.

 거리의 주요 가도인 돌층계를 걷고 있던 청년이, 문득 뒤로부터 들려 온 귀에 거슬리는 소리에, 오싹 표정을 죄어들게 해 길의 구석에 붙는다.

 구석에 붙은 청년의 눈앞을, 무엇인가 차바퀴가 붙은 기묘한 철제의 골렘이, 후부의 파이프로부터 연기를 토해내면서 달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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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갈릴 때, 골렘에 비치된 좌석에 앉아 있는 푸른 모자를 쓴 이계의 장교와 일순간 시선이 마주쳐, 청년은 무서워하듯이 눈을 벗어났다.

 그대로 달려가는 골렘――――소련에선 GAZ-61으로 불리고 있는 차는 시가를 달려 나가 거리의 중심에 세워진 정청으로 향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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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의 요철을 차바퀴가 넘을 때마다 턱턱 상하로 신체가 흔들리면서, 유리?스테파노비치?르킨 보안 소령은 방금 전

엇갈린 주민의 청년의 시선에 포함된 감정에 대해 생각을 재빨리 읽어, 작게 한숨을 쉬었다.

 르킨은 금년에 30을 맞이했던 바로 직후. 이 나이에 소령이라고 하는 것은, 타국에서 말하면 상당한 스피드 출세다.

 그러나, 장교 전체의 평균 연령이 비정상으로 젊은 소련에 있어서는 거기까지 드문 존재라고 하는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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