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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라켄과 장교들은 그것을 결정하기 위해서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본국군과는 달리, 지방군에 소속된 장군, 참모들은 그 대부분이 그 지방에 지반을 가진 귀족?토호들이다.

 물론, 지방 경제와 결합되어 군벌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총사령관직을 시작으로 한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본국군에서 온 타지방의 군인이나 궁정 귀족 등이다.

 동부군을 인솔하는 슈타인마르크 경 자신.그 출신은 모라비아 서부의 곡창지대, 카르니오라 지방의 토착 귀족이며, 동부군의 사령관직에 임한 것은 5년 정도 전의 일이다.

 평시에 지방 군사령관의 역할은 소위 감사역에게 가까워, 본국군 출신자로 대부분 구성된 군단장 클래스의 장군들을

손발로 부리고 지방 제후 중심의 중급 지휘관들을 지켜보는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귀족으로서 위계가 낮기는 하지만, 라켄은 청렴하고 군관료로서는 유능한 인물로서 알려져 있어 가상 적국과 영원히

국경을 마주할 리가 없었던 동부속주 지방군의 사령관직에 적임이라고 평가되고 있었다.

 유사시, 전선에서 떨어져 있는 지방의 향토 부대는 본국군의 병력 보충지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지휘관으로서의

우수함보다 병참조직이나 동원 시의 부대 편성을 능숙하게 돌리는 능력이야말로 귀중한 보물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후방 근무 중심의 군 이력을 걸어 온 이유로 전술 능력에 관해서는 별로 높이 사지지 않고, 이번의 전쟁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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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로지 진정군 사령부에 대한 병력의 보충지로서 지방군을 바라봐 급속히 붉은 군대에게 국토가 잠식되면서도 동원

계획에 자세한 수정을 더해 당초의 예정만큼은 아니라도 나름대로 예비 전력을 편성하고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여기까지 전황이 악화되어 버려서는 라켄 자신도 어찌해야 좋을 것인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이미 환갑을 넘어 예비역에 편입될 때가 가까운 라켄은, 전황이 빼도박도 못하게 된 순간에 뜬금없이 자신에게

굴러들어온 대소 방위 지휘관이라고 하는 중직을 앞에 두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고 해도 좋다.

 물론, 부하들 앞에서는 그런 감정을 전혀내색 하지 않았지만.

(위대한 대모라비아도 이 지경까지 온 것이다……나 같은 사무직이 전선 사령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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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푸념같은 생각을 머리에서 털어내, 라켄은 참모들을 앞에 두고 입을 열었다.

「우선은 현상의 확인이다. 참모장」

「옛」

 라켄과는 대조적으로, 젊은 30대 전반의 장군이 한 걸음 앞에 나온다.

「결계의 가동 상황부터 보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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