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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소련 장교의 군복을 입어 체키스트 비슷한 임무에 있는 것은, 그녀 자신이 그것을 선택 하지 않을 수 없게 르킨이 다른 선택사항을 잡아 뜯은 결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소련 장교로서 스스로 모라비아인 상대의 임무를 집행한 이상, 클라리사는 스스로 완전하게 소련측의 인간이 된 것을 고국의 사람들에게 알리게 한게 된다.

 적어도, 이 장소에 마침 있던 모라비아 사람들은 그녀를 소련 장교로서 인식했을 것이다.

 결국, 모라비아 왕국이라는 국가에 클라리사가 있을 곳은 이제 없는 것이다.

(과연……그녀도 눈치채고 있을테지)

 문득, 공연히 담배를 피고 싶어져, 르킨은 무의식중에 가슴 품속의 포켓에 손을 뻗었다.

 클라리사의 성실하고 정직한 인품에는 상사로서 호감을 안고 있는 만큼, 이러한 방법은 그다지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중간하게 왕국에의 미련을 남겨도 후의 화근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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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격한 감시 국가인 소련에 있어서, 그런 미련은 그녀 자신의 생명을 해치는 결과까지 부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소련에서, 얼마나 지위가 오를지라도 항상 붙어 가는 것이다.

 적어도, 지금도 모라비아 영내에 있을 그녀의 친척만이라도 무사하게 보호할 수 있으면 좋지만……

「완전히, 온당치 못한 일이다」

「……네?」

 멍하니 중얼거린 르킨의 말에 몹시 놀라는 클라리사였지만, 그녀의 상관은 아무것도 아닌듯이 손을 내저어 얼버무렸다.

 앞으로 어떻게 되든간에, 먼저 눈앞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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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텐데 미안하지만, 이제 또다시 일 해야해」

 그렇게 말하고, 르킨은 눈짓으로 재촉해 객실의 밖으로 걷기 시작했다. 당황해서 클라리사도 뒤를 쫓는다.

모라비아 측의 고위 마술사들이 블르노에 잡아 두어지고 있었던 건, 그들의 능력을 판별할 수 있는 인재가 현지 붉은 군대 곁에 없었던 때문이기도 하다.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소련 측의 인간인 클라리사는, 이 후 잠시동안 상당한 격무를 해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두 명이 함께 객실을 나오려고 했더니, 모라비아 사람들의 집단 중에서 소리가 높아졌다.

「클라리스! 기다려줘!」

 NKVD 내무군의 군사에게 유도되어 객실의 밖에 데려 나가져 가는 마술사들의 행렬 중에서, 한 명의 여자 마술사가 달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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