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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9월 8일

모라비아 왕국 왕도 퀴리 로스

 왕도의 관청가. 번화가인 알트리트 중앙로에 면한 벽돌을 쌓아 만든 관청의 한방에서, 두 명의 남자가 중후한 테이블을 사이에 두어 대치하고 있었다.

 한 명은 이 관청의 주. 모라비아 왕국 외상을 맡는 수신의 로귀족, 아리오스트?룽게 후작.

 또 한사람은 서쪽의 이웃나라인 톨레도 왕국의 모라비아 주재대사인 플리오?데?울바노 백작이었다.

「실례.……지금, 무엇을 바라십니까?」

 입을 연 것은 룽게 후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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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이라고 하는 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 고집어린 얼굴에는 분노를 풀 길이 없다는 표정이 떠올라, 눈앞의 대사를 날카롭게 노려보고 있었다.

 그에 대하는 울바노 대사는 모라비아 외상의 분노를 버드나무에 바람처럼 받아 넘겨, 시원스러운 표정으로 잠시 멈춰서 있었다.

「귀국의 마도원이 실시하고 있는 암흑 마도의 의식……이것에 의해 우리 나라의 국토에 현저한 악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연령적으로는 서른 반과 룽게보다 두배는 연하의 이웃나라 대사는, 타고난 동안 때문에 곁눈질로는 20대의 청년과 같이도 보인다.

 정령신교국이면서도 신성동맹에 가맹하는 일 없이, 국력?군사력 모두 모라비아의 3할에도 닿지 않는 변경 국가, 톨레도 왕국.

 국토의 대부분을 산악 지대가 차지하는 이 소국은, 정령신교국이면서도, 그 약체인 국력?군사력 때문에 모라비아에 대해서

적극적인 군사 행동을 취한 것은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없고, 네우스트리아를 맹주로 하는 신성동맹에도 가맹하고 있지 않다.

 그 이유가 톨레도 왕국의 지리적 조건에 의하는 것은 명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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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라비아와 서쪽으로 국경을 접하는 소국.

 전략적 요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만한 광물자원을 산출하는 산악 지대를 국토로 하고 있는 관계상, 국내에

유력한 곡창지대가 없고, 그 식료 생산 능력은 모라비아와 같이 비적마술에 의한 마나 난획이라고 하는 금기를 범하지 않아도 낮다.

 대군의 운용에 부적합한 산악 지대를 국토로 해, 한편 꽤 그럴싸한 강병을 가진 것으로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모라비아도 감히

무력으로 그 나라를 침범할 일은 없었지만, 그것은 군사력의 행사에 적합할 만한【수입】을 기대할 수 없었으니까에 지나지 않는다.

 거두절미 하면, 얻을 가치가 없는 약소국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모라비아인이 톨레도 왕국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인상이었다.

 룽게 외상도 신경도 쓰지 않고, 톨레도 왕국는 안중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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