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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제는 이쪽이다. 반각 정도 전에, 궁전 울타리를 하늘에서 빠져나가려고 한 재상파의 용기병을 격추했다.……그 자가 가지고 있던 서신이다」

　베트르는 탁상에 시선을 떨어뜨려, 서신에 표시해진 문장을 보고 경직했다.

　긴 지팡이를 감은 두머리 뱀. 그것은 모라비아 왕가인 클레이하우저의 문장—즉, 그것은 칙서였다.

　경직은 일순간.

　정신을 차린 베트르는, 미진의 주저도 없게 편지의 봉을 찢어, 내용을 보았다.

　그 행위에 장교들은 눈을 찌푸리지만, 베트르는 신경 Tm지 않는다.

　칙사를 토벌해, 그 서편을 무단으로 개봉하는 일, 대귀족이어도 틀림없이 목이 달아나는 중죄이지만, 지금의 마도원 의장에는 주저는 없었다.

　서신을 펼쳐 빠려 들어갈듯이 내용을 읽어가는 그 안색은, 읽어 갈 때 마다, 그 감정을 나타내듯이 같이 검붉게 물들어 간다.

「이것은—」

　갈라진 것 같은 소리가 베트르의 입술로부터 흘러넘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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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동요는 거기서 눌렀다.

　작게 머리를 거절하면, 의심하는 시선을 향하여 오는 장교들을 바라봐주어, 흔들리지 않는 어조로 고했다.

「재상파는―――옥새를 찬탈해서, 우리들에 대한 토벌령을 발한 것 같다. 【칙령】이라는 방식으로 나오는 거야」

　당황한 장교들이 무엇인가 말하기 전에, 베트르는 자신의 말을 계속했다.

「우려했던 사태다. 재상파는 폐하를 궁 안쪽에 유폐 했을 뿐만 아니라, 폐하의 의사를 비틀어 이러한 【칙령】까저도 자의로 발하기까지 한 것이다」

　베트르는 일단 말을 잘라, 등 뒤에선 마도사의 한명에게 가볍게 눈짓 하면, 다시 장교들에게 다시 말했다.

「우리들이 이루어야 할 일은 변함 없다. 궁전을 매국노들의 손에서 탈환해, 폐하를 구해 말씀드린다. 말씀드린 후에, 폐하 자신의 칙령을 가지고, 이 위칙을 철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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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말해 베트르는, 손에 넣은 칙서를 자신의 손으로 찢었다.

　주전파 장교들은 아연한 표정으로 베트르를 응시하고 있었지만, 한 명이 입을 열었다.

「……이 칙서에 그려진 서명은 틀림없이 폐하의 친필. 재상파의 날조라는 확실한 증거라도 있다는 것인가?」

「까불지마」

　장교의 의심을, 베트르는 눈썹 하나 움직이는 일 없이 잘라 버렸다.

「재상파가 하려 하고 있는 것. 이것은 틀림 없이, 왕국을 멸망 시켜버리는 매국 행위와 다름없다.???소환수……

야만족 따위에게 무저항으로 나라를 양도하는 일 따위……그러한 행위를 폐하가 허용할 것 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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