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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주군의 오치를 바로잡는 것도, 충신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도사. 궁전 탈환의 때에는, 귀하에도 나와 함께, 참내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49화 강하
1941년 9월 17일
모라비아 왕국 왕도 퀴리 로스
백은의 투구와 갑옷이 태양의 빛을 받아 빛난다.
천상을 가리는 구름이 끊어져 태양이 동쪽의 하늘에 찬연히 그 모습을 나타냈을 무렵. 왕도를 석권하려는 모라비아인 끼리의 소란은 점입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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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라! 고국을 야만족에 팔아 넘기려는 역적들을 죽여!」
「버텨라, 막아라! 폐하를 지켜라!」
휘하의 장병을 질타하는 지휘관의 절규가 울려퍼진다.
궁성. 왕국의 정치 중추이자 국왕의 거처.
그 남문에서는 모라비아 마도군의 제복을 입은 장병이 뒤섞여 격렬하게 칼날을 나누고 있었다.
궁전으로 통하는 성문 주위에도, 또 종루나 성벽의 사방으로 배치된 방어탑에도, 가는 길에 시체가 차례차례 겹쳐져, 주위에 비릿한 인혈의 안개가 자욱하다.
인해 전술에 의지해 마구 돌격을 감행하는 반란 부대의 대군을, 궁전 경비대 마도군이 마력탄의 집중포화를 퍼부어
무차별 공격해, 뿔뿔이 흩어지면 허리에 찬 칼을 빼든 근위병들이 벤다.
대오를 짜, 군사들 끼리 서로 협동하면서, 혼란해서 통제를 잃은 반란병들을 순식간에 정리한다. 그대로 여세를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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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밖으로 반란 부대를 되밀어내려고 하는 근위대였지만, 그 때 마도원의 신식 키메라가 뛰어들었다.
파성추의 일격에도 필적하는 마법 생물의 돌진이 근위병들을 날려 버려, 그 강인한 발톱으로 근위병의 육체를 그 투구와 갑옷마다 찢어 간다.
가는 검을 꽂으려고 하는 군사의 머리 부분을 뒷발로 차 부수어, 강력한 꼬리의 일격이 다른 군사의 목을 두드려 꺾었다.
성이 떠나갈 듯이 포효해 한층 더 다른 군사에게 습격하려고 했더니, 방어탑에서 날아든 마도창이 키메라의 몸통를 관통했다.
마수의 거구를 꿰뚫은 창 끝이 돌벽에 박힌다. 그 직후, 창에 담겨진 마력이 해방되어 키메라는 폭발시산 했다.
「키메라와 정면으로 부딪치지 말아라! 방어탑의 마도창 사계로 끌어들인다!」
궁전 경비대 사령관 리프레히트 미히르젠 중장은 허리에 찬 칼을 뽑으면서 큰 목소리를 질러 성문 주변에서 격전을 펼치는 휘하의 장병을 독전한다.
부하 대대장들은 북쪽과 서쪽의 수비대를 지휘하기 위해 급파되어 남쪽에서 동쪽에 걸친 전역은 총사령관의 미히르젠이 직접 진두지휘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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