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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우스트리아도 국경을 수호하는 북방 변경 기사군에는 윤택한 장비와 보급을 주어 모라비아에 대한 대항 의식을

나타내고, 이 장대한 산맥 사이에서 무력시위를 전개해 왔다.

 일찍이 이 땅에 있었던, 모라비아에 병탄된 구그라고르 왕국령은 네우스트리아와의 경계지이며, 이 일촉즉발의 지대를

무대로 양국은 대립을 계속해 왔지만, 그러나 양국의 사이에 직접 전쟁의 발단이 열렸던 적은 없다.

 준엄한 고파란티아 산맥은 대군의 왕래에는 완전히 적합하지 않고, 이 산을 넘어 출병을 하려면 막대한 전비를 부담해야

했다. 그런 지리적 조건에 더해서, 양측이 서로 공세하기 위한 결정적 수단이 부족하고 있었다―――바꿔 말하자면 전력 면에 불안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나의 고갈에 의해 생산력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던 모라비아에는, 자국과 동격 이상의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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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같은 건 없었고, 네우스트리아로서도 준엄한 산악 지대를 지나는 빈약한 보급로로 모라비아 마도군에 대항 가능한 전력을 보낼 수 있는가 하는 불안을 품고 있었다.

 비록 일시적으로 그라고르를 제압할 수 있었다고 해도, 그 후 예상되는 모라비아측의 역습에 대항 가능한 군을

유지하는데 고파란티아 산맥의 빈약한 보급로만으로는 분명하게 부족하고, 보급을 위해서 비공정을 사용한 공수도 병용 한다고 해도 상당한 재정 부담이 예측되었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 쳐들어가기 위한 결정적 수단이 부족한 이유의 교착.

 ―――그러나 그 대치 상태는, 모라비아 왕국의 대소 개전에 의해서 무너져 버리게 된다.

 소련 붉은 군대의 극히 치열한 공세로 동부의 전선이 밀려나가기 시작하자, 잃어버린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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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제단에서는 대제국전의 결전 병력으로 자리잡고 있던 마도군 주력이 차례차례로 차출되고 대체로서 후비역?예비역의 2선급 군단이 그 대체를 맡게 되어 갔다.

 본국이 위협해져서 적을 되밀어내기 위한 전력이 부족한 이상, 모라비아로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결단이지만,

대국적으로 보면, 이것은 네우스트리아에 남부지방을 무방비에 내미는 것과 동일한 행위였다.

 이미, 소련과 군사 동맹을 체결하고 있던 제국은, 마도군의 전력 이동이 일단락한 시간을 가늠해, 본국령의

비공정 함대에 출병 명령을 하령. 동시에 북방 변경 기사군 산하의 지상군―――마도사 천여명을 포함한 11개

기사단 18만의 군세에 출격을 명령했던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정령신교국과 모라비아 왕국은, 반세기 만에 전화를 주고받게 되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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